차기 시장 밸리 유권자 손에…다인종 유입 늘어 표심 주목
오는 6월 7일 실시되는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LA시장 선거가 샌퍼낸도밸리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동안 알려진 밸리 지역 유권자들은 중년의 백인 중산층이 다수를 차지해왔다. 한 예로 1961년 시장 선거에 출마한 샘 요티는 쓰레기에서 캔을 분리하는 일을 해방시켜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백인 남성들의 표를 끌어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수년새 젊은 연령대의 다인종들이 증가하면서 보수층으로 대표되던 밸리 지역 표심 성향이 바뀌고 있다고 LA타임스는 25일 보도했다. LA시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샌퍼낸도밸리 지역 유권자는 175만 명으로, LA시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민주당 소속이 51.3%, 공화당 소속은 16.9%이며, 29.8%는 소속 정당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43%, 라틴계 41%, 아시아계 10.3%, 흑인 5% 순이다. 이에 LA시장 후보로 출마한 릭 카루소 후보와 캐런 배스 의원이 밸리지역 유권자들을 향해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며 표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루소와 배스는 1, 2위를 놓고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현재 카루소 후보는 “시청 부패를 청산하겠다”고 약속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배스 후보는 지역사회 봉사를 내세우고 있다. 지역 주민 존 샬만은 이 기사에서 “지금 우리는 내 집 앞에 살고 있는 노숙자를 어떻게 줄이고 대기오염, 가뭄과 폭염, 화재 문제에 대한 우려를 안고 살고 있다”며 “기존 정치인들은 이미 할 만큼 했다고 본다. 삶의 질을 높여주는 후보자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유권자 차기 밸리지역 유권자들 la시장 후보 la시장 선거